프로덕트디자이너 부트캠프 초급 프로젝트 후기
서핑 앱 기획, 디자인, 시장 검증까지!
최근에 글을 못 올렸는데.. 그 이유는 바로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부트캠프에서 하는 프로젝트에 쏟아 넣고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었던 만큼 배운 것도 많았는데, 어떤걸 깨달았는지 회고하려고 한다! 
미션 설명 & 내 역할
우선 무슨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설명해 보려고 한다.
부트캠프에서 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그냥 아무거나 만드는 건 아니었고, 주어진 미션이 있었다. 미션은 다음과 같았다.
GPS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축구 분석 앱 ‘사커비’가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가정했을 때, 기획부터 UI/UX까지 설계 및 디자인하고 시장 검증해보기
일단, 처음 주제를 봤을 때 IoT 수업을 너무 재밌게 들었던 나였기에 두근두근했다. 하지만 전공 지식은 딱히 쓸 데가 없었다는…
무튼, 팀원은 처음에 6명으로 시작했고, 중간에 한 명이 나가셔서 총 5명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내 역할은 어쩌다보니 PM이 되었다. PM 직무 자체는 해보고 싶었던 거라 좋았지만, PM이 조장 역할과 비슷하여 최고 의사 결정자가 되는 게 좀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 기간은 총 3주였다.
그래서 우리 조는 어떤 서비스?
GPS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분석 기술을 어떤 스포츠에 접목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 우리 조는 만장일치로 서핑을 골랐다. 서핑이 요즘 뜨는 스포츠이기도 하고, 뻔하지 않아서 재밌을 것 같았다.
내가 기여한 부분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많이 도와주기로 해서 이것저것 많이 참여했다. 아무래도 조장같은 PM이었기에 더 책임감이 느껴져서 그랬던 것도 있었다.
1. 기획
기획을 다같이 어느정도 진행한 뒤, 내가 와이어프레임을 만들었다.

처음엔 이런식으로 아이패드로 러프하게 구조를 잡은 다음에 피그마로 다시 작업했다. 근데 이렇게 하니 괜히 두 번 일하는 것 같았다.. 이제 피그마에 익숙해졌으니 다음부턴 바로 피그마에서 작업해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액셀로 IA와 기능명세서를 작성했다. 그동안 IA는 피그마로 그렸었기에 엑셀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조금 막막했다. 그래서 열심히 서치해봤고, 선배 PM분들이 적어주신 글들을 참고하며 우리 서비스의 IA를 만들었다. 
완성하니 제법 그럴듯해 보여서 만족스러웠다 :)
2. 디자인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디자인은 너무 어려웠다.. 디자인을 하면 할수록, 어떤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가가 헷갈렸다. 좋은 디자인과 그렇지 않은 디자인에 대해 나름대로 혼자 분석하고 정의 내리면서 많이 공부한 것 같다. 모르는 게 많아 레퍼런스들도 많이 참고했다.
이번 플젝하면서 내가 가장 많이 참고한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 핀터레스트 : 공대생 시절에도 알았을 만큼 너무나도 유명한 사이트.
- wwit design : 유일하게 무료였던 레퍼런스 사이트 ㅠㅠ 자료는 몇 개 없지만, 너무 소중하고 좋았다..
- 그밖의 UI bowl, 모빈도 보았지만, 유료라서 잘 활용을 못했다.
그리고 이번에 디자인하면서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많이 고민하면 할수록 그게 UI에서 티가 난다는 것!!!
“어떻게 하면 사용자가 더 편하게 앱을 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보기 편할까”, “어떻게 하면 더 심미적으로 아름다워질까” 등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시간 투자를 할수록 그게 작업물에 티가 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은 아직 배운지 얼마 안 돼서 인풋 대비 아웃풋이 미미하지만, 나중엔 시간 대비 능률이 오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디자인하면서 느낀 게 디자인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디자인 배운지 이제 겨우 3달째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그래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은 부트캠프 기간 동안 디자인 공부에 시간 투자를 더 해야겠다고 느꼈다. 자신 없다고 회피하지 말기… 부딪히고 더 배우기… 🤙
3. 인터뷰
프로토타입까지 완성한 다음, 인터뷰어를 모집해 정성적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글 미팅으로 사용자가 직접 프로토타입을 체험하는 모습을 화면 공유로 보면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연히 사용자가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에서 생각보다 헤매는 모습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당연히 스크롤을 내릴 거라고 생각한 부분에서 내리지 않는 사람도 있었고, 당연히 한 번에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 부분에서 그렇지 않는 모습을 보았다. 내가 아무리 직관적이라고 생각하여 넣은 디자인이라도 처음 보는 사용자가 보기엔 어렵고 헤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연한 건 없었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 이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무 감동이라 이런 친구 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같이 올리는 사진 ⬆️
4. 발표
마지막 발표는 자진해서 내가 하겠다고 했다. 다들 아는 사람끼리 발표하는 거라 별 생각 없었는데, 막상 시작하니 조금 긴장됐다..! 그래도 팀원이 발표 자료를 정말 고퀄리티로 만들어주셔서 당당히 발표할 수 있었다. 당일 아침에 발표 자료에 파도 소리를 넣은 게 있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다. ㅎㅎ 사회에 나가면 발표할 일이 더 많아질 텐데 발표도 멋지게 할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결론
사실 혼자 진행했으면 이정도의 퀄리티가 절대 절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능력자 팀원들이 함께였기에 생각보다 너무 멋진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 팀원을 보면서 프로젝트를 대하는 태도도 배웠고, 의사소통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사실, 불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내가 디자인을 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이젠 얼추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흉내낼 수 있다니! 생각보다 많이 발전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
